설탕의 유혹은 무차별적입니다. 설탕은 우리 입맛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설탕의 유혹을 참을 수 없는 걸까요? 즐거움을 줬던 설탕은 다시 떨어지면서 우울감과 불안감을 줍니다. 그래서 또다른 단맛을 찾게 됩니다. 과다한 설탕 섭취는 혈관 합병증, 췌장기능 저하, 말초신경 질환까지 이어지는 가장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식품 속 성분에 대해서 의학계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설탕,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럼 설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식사 후에 마시는 달콤한 커피 한 잔은 많은 사람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씻어줍니다. 요새 거리에 나가 보면 카페 뿐만 아니라 술집까지 공통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꿀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자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짭짤한 맛의 과자일 수록 단맛이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사회학자들은 불경기일수록 사람들이 단맛을 찾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단맛을 권하는 사회는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요?
설탕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포도당과 과당으로 변합니다. 포도당이 혈액으로 흡수되면 췌장에서는 포도당 분해를 위해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인슐린은 혈액 속의 포도당이 몸 속 세포로 들어가 에너지로 사용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포도당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될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반면 혈액 속에 남아있는 과당은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됩니다. 설탕과 호르몬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호르몬 검사 결과, 세로토닌의 경우 포도당을 마신 후 30분까지 상승하다가 그 이후에는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설탕을 많이 섭취하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우울해 하면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나오게 됩니다. 계속 이런 감정의 기복과 세로토닌에 대한 의존 때문에 결국 단 것을 찾게 됩니다. 그러면서 계속 코르티솔이 증가하게 되면 다른 질병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이 커지게 됩니다. 설탕과 같이 단 맛을 내는 물질들은 우리 몸 속에 들어와서 에너지원으로 사용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몸은 단맛을 우리 몸에 넣게 합니다. 우리 몸이 단 맛을 좋아하는 정보로 이해하게 된 이유입니다. 음식을 먹게 되면 제일 먼저 입에서 그 맛을 감지합니다. 혀나 입천장 안쪽에 분포하는 미뢰성 맛 세포에서 단맛, 짠맛, 신맛, 감칠맛을 감지하고 뇌로 전달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단 것을 먹게 되면 맛 세포에서 보상 신경을 통해 뇌의 시상하부로 전달되어 그 맛을 감지합니다. 특히 단맛 수용체는 혀 뿐만 아니라 소장에도 존재합니다. 우리 몸 속에 들어가면 G 단백질 연관 수용체를 활성화시킵니다. 포도당은 소장 표면에서 포도당 운반을 담당하는 단백질에 의해 흡수됩니다. 단맛은 다른 맛에 비해 유독 중독성이 강합니다.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설탕이 첨가된 가공식품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알아보았습니다. 설탕 중독은 뇌의 보상 중추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 뇌에는 즐거움과 쾌감을 느끼는 보상 중추 영역이 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보상 중추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해마와 편도체는 음식을 먹으면 좋다는 것을 학습합니다. 특히 설탕이 다량 첨가된 음식들은 뇌에서 도파민을 과다 분비하도록 해 조절이 어려울 정도로 먹고 싶게 합니다. 당류를 과다 섭취한 이력이 있거나 짧은 기간 내에 당류를 집중 섭취하거나 혹은 당 함유량이 높은 식품을 폭식했다면 뇌에서 이러한 과다 섭취가 일어납니다. 이 과다 섭취는 또 다른 과당 섭취를 부르는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이 시작될 때, 당을 섭취하면 뇌에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 사람이 중독 단계에 빠지게 하는 것을 일례로 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중독은 폭식이나 과다섭취, 내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내성은 동일한 만족감을 주기 위해 더 많은 물질이 필요한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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