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신트림의 원인은 위산이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 때문입니다. 위와 식도 사이에 가스밸브처럼 잡아주는 근육이 있습니다. 이 근육을 하부 식도 괄약근이라고 합니다. 음식물을 먹을 때는 열렸다가, 음식물을 먹지 않으면 닫히는 게 정상입니다. 섭취한 음식물이 위로 이동 시 열리는 하부 식도 괄약근은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됩니다. 나이가 들고 우리가 몸이 약해지면서 어쩔 수 없이 하부 식도 괄약근의 힘이 약화됩니다. 그래서 하부 식도 괄약근이 제대로 밀폐가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위에 있던 음식물이 식도와 구강까지 역류하며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 역류성 식도염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신트림이 있습니다. 또다른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신물이 넘어오다 보니 가슴쓰림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목 부위다 보니 기침이 나기도 합니다. 지속적으로 기침을 했는데 알고 봤더니 역류성 식도염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요새는 코로나 19 때문에 외출이 적습니다. 외출이 적으면서 그만큼 운동량이 줄어들었습니다. 결국에는 위의 운동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역류성 식도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약 76%가 40세 이상이라고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구강 건강에도 독과 같은 질환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신물이 자주 올라온다 이런 말씀을 합니다. 신물은 위에 있는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하는 것입니다. 위산은 식초와 비슷한 정도의 산도를 가지고 있는 아주 강한 산성 물질입니다. 이러한 강산인 위산이 구강에 나오게 되면, 구강 점막을 자극하고 치아를 부식시킵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구토를 하는 환자들의 치아를 보면 위산 때문에 앞니를 중심으로 부식이 발생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그렇게 중년의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입니다.
구강 건강의 핵심은 잇몸입니다. 잇몸이 건강한지 살피는 치주 마사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칫솔을 가지고 이를 닦을 때, 잇몸을 닦는다는 인식을 하지 않습니다. 칫솔은 촉각이 없기 때문에 잇몸의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치주 마사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양치 후 깨끗이 손을 닦은 뒤 손가락 끝에 치약을 약간 묻힙니다. 그 다음, 손가락으로 잇몸을 꼼꼼하게 만집니다. 잇몸을 만졌을 때 출혈이 있다면 치은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잇몸에 나온 여드름 같은 돌기는 잇몸에 생긴 고름으로,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잇몸이 푹 꺼져 있거나 툭 튀어나왔다면 보다 정밀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다만 손톱을 세워 잇몸을 마사지하거나 굵은 연마제가 포함된 치약을 사용하면 치주 점막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잇몸은 예민하고 흉터가 빨리 생깁니다. 잇몸 마사지는 너무 자주하거나 너무 드물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본인의 잇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은 소화기의 가장 첫번째 관문이자 가장 중요한 부위입니다. 이 관문을 지키는 수문장이 바로 치아와 잇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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